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최종 성공…11월부터 본격 임무 수행
양방향 교신 결과 '정상적 작동'…초기 운영 돌입
2026년과 2027년 각 5기씩 총 10기 발사…후속 위성은 '누리호'에 탑재
2027년부터 총 11기 위성 '군집 형태' 운영…하루 3번 이상 한반도 관측
입력 : 2024-04-24 17:58:21 수정 : 2024-04-24 17:58:2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발사에 최종 성공했습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위성의 기능별 점검 등 초기 운영을 마친 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로켓랩사의 '일렉트론' 발사체에 탑재돼 우주로 향하는 초소형 군집위성 1호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오전 732분에 뉴질랜드 마이하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기업 로켓랩사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탑재돼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발사 4시간 25분 후인 1157분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대전 지상국을 통해 수신한 위성정보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태양전지판이 정상적으로 전개돼 안정적인 전력을 생산하는 등 위성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오후 213분과 344분에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교신을 진행한 결과 양방향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위성 발사가 성공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앞으로 위성의 기능별 점검 등 초기 운영에 돌입합니다.
 
국내 교신에 환호하는 관제팀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당초 계획한 궤도인 약 500㎞ 상공에서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위성체 및 광학 탑재체의 성능을 1개월간 시험하고 관측 영상의 품질을 5개월 동안 점검할 계획입니다. 점검이 마무리되는 올해 11월부터 1호 위성은 본격적으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합니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와 재난·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개발됐습니다. KAIST가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쎄트렉아이와 함께 위성시스템을 공동 개발했습니다. 항우연은 국내 다수 우주기업과 함께 지상시스템·검보정 및 활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향후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용 부품을 많이 활용하면서 경량화·저비용화·저전력화의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3년 이상 약 500㎞ 상공에서 해상도 흑백 1m, 컬러 4m급의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1호 위성을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 각각 5기의 총 10대 위성을 발사할 계획인데요. 해당 위성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돼 후속 발사될 예정입니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총 11대의 위성이 군집 형태로 운영·활용돼 한반도를 하루 3번 이상 관측할 수 있게 됩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의 중대형 지구관측 위성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성공은 개발·제작·발사 전 과정에 걸쳐 산학연 역량이 결집된 결과라며 후속 위성들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차질 없이 개발해 우리나라 우주기술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우주산업을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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