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5개월 만에 '마이너스'
반도체·자동차 생산 줄며 광공업 3.2%↓
설비투자·건설기성 모두 하락…소매 판매 소폭 상승
동행·선행지수 동반 감소
입력 : 2024-04-30 10:59:35 수정 : 2024-04-30 10:59:35
[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하락 국면을 맞았습니다. 광공업과 건설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소비지표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100)으로 전월보다 2.1% 줄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쭉 증가세를 보이다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을 포함합니다. 이 기간 광공업 생산(-3.2%), 서비스업 생산(-0.8%), 건설업 생산(-8.7%) 등 줄줄이 줄었습니다.
 
광공업은 반도체, 자동차 등 다수 업종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중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다만 출하가 지난달보다 11.1% 늘며 재고가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 대면 업종에서 생산이 줄며 전월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 및 여가 부문은 기상악화, 지난달 기저효과 등이 작용했습니다.
 
투자는 크게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으로 나뉩니다. 설비투자(-6.6%)는 특수산업용 기계를 비롯한 기계류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쪼그라들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건설기성(-8.7%) 역시 건축, 토목에서 공사 실적이 줄며 불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 기간 소비를 나타내는 대표 지수인 소매판매는 1.6% 소폭 늘었습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내수 출하와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며 동행지수는 99.6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선행지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았습니다. 건설 수주액, 기계류 내수 출하 감소 등이 원인입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반적인 수출이나 지수 수준은 크게 나쁘지 않고, 기저 효과에 의해 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며 "관련 부분들은 향후 어떻게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 전북특별자치도 기능경기대회가 열린 지난 2일 전북 전주시 전주공업고등학교에서 자동차차체수리 부분에 참가한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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