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과 동반 하락하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습니다. 다만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2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0%, 국민의힘 31.4%, 조국혁신당 15.1%, 개혁신당 4.5%, 새로운미래 1.6%, 진보당 0.9%였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4%, '잘 모름' 0.8%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뿌리를 같이 하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율 합은 50.1%로, 국민의힘(31.4%)에 앞섰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35.7%에서 이번 주 35.0%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4.3%에서 31.4%로 2.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주 32.9%에서 이번 주 30.1%로, 2.8%포인트 빠졌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4%포인트에서 이번 주 3.6%포인트로 다소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12.0%에서 15.1%로 3.1%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개혁신당은 5.7%에서 4.5%로, 새로운미래는 1.4%에서 1.6%로, 진보당은 1.0%에서 0.9%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TK서 국힘 지지율 16.1%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30대 민주당 41.3% 대 국민의힘 27.5% 대 조국혁신당 10.4%, 40대 민주당 40.7% 대 조국혁신당 27.7% 대 국민의힘 16.1%, 50대 민주당 36.7% 대 국민의힘 24.7% 대 조국혁신당 21.2%였습니다. 40대에서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이 10.7%포인트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50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10.0%포인트 빠졌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5.5% 대 민주당 32.8% 대 조국혁신당 11.9%, 70세 이상 국민의힘 51.7% 대 민주당 27.7% 대 조국혁신당 5.6%로,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20대에선 양당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20대 민주당 29.7% 대 국민의힘 26.7% 대 조국혁신당 10.1%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광주·전라 민주당 44.2% 대 조국혁신당 21.7% 대 국민의힘 19.7%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47.9% 대 민주당 22.2% 대 조국혁신당 11.9%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16.1%포인트 크게 줄었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섰습니다. 서울 민주당 35.9% 대 국민의힘 27.8% 대 조국혁신당 16.0%, 경기·인천 민주당 39.4% 대 국민의힘 30.1% 대 조국혁신당 14.4%, 대전·충청·세종 민주당 34.7% 대 국민의힘 30.9% 대 조국혁신당 13.7%였습니다. 이외 부산·울산·경남(PK) 국민의힘 37.3% 대 민주당 29.3% 대 조국혁신당 12.0%, 강원·제주 민주당 27.5% 대 국민의힘 27.1% 대 조국혁신당 22.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35.7% 대 국힘 25.2% 대 조국 16.6%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은 민주당 35.7% 대 국민의힘 25.2% 대 조국혁신당 16.6%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58.1% 대 민주당 15.4% 대 조국혁신당 6.3%, 진보층 민주당 56.6% 대 조국혁신당 22.8% 대 국민의힘 11.0%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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