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 변함없어"
"다시 투표하면 찬성표 던질 것"
입력 : 2024-05-04 13:13:48 수정 : 2024-05-04 13:13:4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만약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다시 투표할 일이 생긴다면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에 찬성한다는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자식 둔 아버지로서 나의 정치적 유불리보다는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겠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지난 2일 단독 처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고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입니다. 
 
안 의원은 "(채상병 사망은) 젊은 나이의 우리 군인이 국가를 위해 일하다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건"이라며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 품격 있는 국가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방과 안보는 보수의 핵심 가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의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야당의 강행 처리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특검이 아니라 '특특검'이 필요하다고 해도 지난 2일처럼 하는 방식은 잘못됐다"며 "모처럼 여야 협치 분위기가 조성됐는데 하루 만에 걷어차고, 여야 합의 약속을 깨고 의사일정 변경까지 해가며 국회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입법 폭주를 그냥 앉아서 보고만 있어야 되겠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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