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중, 필리핀 초계함 '미겔 말바르함' 진수
내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최선"
입력 : 2024-06-18 14:03:10 수정 : 2024-06-18 14:03:10
HD현대중공업 CI. (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과 필리핀 우호관계의 상징으로 불리는 필리핀 초계함을 진수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과 한국의 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t)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 ‘미겔 말바르(Miguel Malvar)함’의 진수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길베르토 테오도로(Gilberto C. Teodoro Jr.)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로미오 브라우너(Romeo S. Brawner Jr.) 합참의장, 토리비오 아다시(Toribio Adaci Jr.) 해군참모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강동길 해군참모차장과 강환석 방위사업청(방사청) 차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자리했습니다.
 
미겔 말바르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 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입니다.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됩니다.
 
이 함정은 필리핀 독립운동가인 ‘미겔 말바르’를 기려 미겔 말바르함으로 명명됐습니다. 미겔 말바르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필리핀 해군에 내년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상균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필리핀은 74년 전 대한민국이 전쟁의 포화 속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7500명의 전투병력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굳건한 혈맹"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필리핀의 3단계 군 현대화사업의 일환인 초계함과 호위함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며,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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