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2024 경영전략 컨퍼런스)AI 비즈니스 시대 '개막'…과제·대응 전략 모색
IB토마토 18일 'AI 시대, 신 경영전략' 컨퍼런스 개최
AI 기술 발전부터 산업 활용·과제·대응 전략 등 논의
입력 : 2024-06-18 17:13:46 수정 : 2024-06-18 17: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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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접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기술의 발전 수준이 더 고도화되면서 급변하는 기업환경 곳곳에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상품·서비스 품질과 전문성을 관리하고, 법률적·윤리적 문제도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B토마토> 주최로 열린 ‘2024 경영전략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기업의 새로운 경영전략이 논의됐다. AI 기술 발전과 전망부터 산업별 활용 가능성, 기업 적용사례, 과제와 대응 전략 등을 자세하게 다뤄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선영 IB토마토 대표이사 (사진=IB토마토)
 
김선영 IB토마토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AI 기술은 지난 2022년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가 출시된 이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라면서 “AI가 보조 역할을 넘어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주체적으로 제안하고, 기업이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제품이나 서비스로 제공하던 것을 AI가 통합해 이용자가 직접 사용하는 방식으로서 기업환경의 커다란 변화를 예고한다”라며 “수많은 변화를 기회 삼아 성장해 왔던 만큼 기업이 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대응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연묵 단국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AI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나 교수는 "AI 기술이 매 순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IT 산업과 제조업, 제약산업, 금융업 등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기업은 AI 기술 개발에 노력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라면서 “의료, 법률과 같이 AI 기술을 통한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노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연묵 단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사진=IB토마토)
 
‘AI 기술 발전과 산업별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세션1 연사에 나선 서병수 피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 기술이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진단했다. 업무 자동화부터 효과적이고 빠른 분석,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출시, 조직의 창의성 강화 등이 주요하게 언급됐다.
 
서 대표가 제시한 산업별 AI 구현 방식을 보면 우선 유통·전자상거래 부문에서는 마케팅과 영업활동 개선, 업무 자동화,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전략, 물류 효율화 등에 쓰인다. 제조업은 생산 프로세스 전반의 자동화와 품질 관리, 자율주행 로봇 활용 등이 활용 분야다. 금융업의 경우 정확한 신용위험 파악, 사기 방지와 탐지, 로보어드바이저 등이 사례로 꼽혔다.
 
이어 김형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센터장과 이근우 법무법인 화우 AI센터장·파트너 변호사가 각각 ‘AI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들’과 ‘AI 도입의 과제 및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들이 활동하는 주요 영역 사례로 ▲의료(치아교정, 폐 결절 검출,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환경(녹조 제거, 재활용폐기물 분류, 사출물 검사, 농산물 품질 검사) ▲자동차(자율주행, 스마트파킹) ▲농축산(드론과 비전인식 기술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4 IB토마토 경영전략 컨퍼런스 (사진=IB토마토)
 
AI 과제와 법률 문제를 다룬 이 변호사는 “우선 데이터 품질과 전문성을 관리해야 한다”라면서 “만만치 않은 비용을 고려해야 하고, 기존 시스템과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살펴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윤리 문제와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데, 거버넌스 강화를 통해 AI 기획과 설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리스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며 “지식재산권 논란,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쟁점, 부정경쟁방지법 등을 검토하고 규제 트렌드나 이슈 등을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산업과 금융 업계 관계자들은 복잡한 AI 기술과 활용 양상, 법률문제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뤄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에 대해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을 통합 정리할 수 있었다”라면서 “연구 활동을 할 때 정보 공유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AI 개념에 대한 정리가 유익했다”라면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해외기업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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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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