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리뉴얼"…경쟁력 강화 나선 대형마트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기획 및 재단장
입력 : 2024-06-27 16:02:51 수정 : 2024-06-27 17:18:24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업계가 신선식품 등 먹거리를 전면에 배치한 전문 푸드 매장 외에도 문화센터 등 고객이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체류형 콘텐츠 매장으로 속속 리뉴얼에 나서며 고객 접점을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용인 죽전점을 오는 8월 '스타필드 마켓'이라는 명칭으로 개편에 나섰는데요. 지하 1층에는 이마트와 일렉스트로 마트, 지상 1·2층에는 패션과 식음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매장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울산점 매장 내부 사진.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울산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8호점으로 새단장해 오픈했는데요. 이번 리뉴얼로 홈플러스는 국내 모든 광역시에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게 됐습니다. 이번 울산점 오픈과 동시에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메가푸드마켓 점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섰는데요. 홈플러스는 1층과 2층으로 분리돼 있던 식품, 비식품 매장을 1층으로 통합해 고객 쇼핑 동선을 최적화시켰습니다. 또 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신선식품 구성, 베이커리 전진 배치 등 특장점을 집약했는데요.
 
홈플러스 측은 "앞으로도 홈플러스 성장의 핵심 동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의 브랜딩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도 고객 체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최근 고객 체류형 콘텐츠를 추가한 의왕점을 새롭게 선보였는데요. 의왕점의 경우 반경 3km 내 3~4인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가 많아 상권 확장 가능성이 높은 점포로 여겨지는데요. 이에 롯데마트는 의왕점 1층을 집밥 수요 증가에 맞춰 그로서리 중심의 원스탑 쇼핑 매장, 2층은 가족 단위 고객이 오랜 시간 체류할 수 있도록 플라워 카페와 문화센터 등 체험형 콘텐츠 위주의 몰로 새단장했습니다. 
 
의왕점 1층은 식품과 비식품을 통합한 총 1400평 규모의 원스탑 쇼핑 매장으로 구성했으며,  2층에 있던 생활용품과 완구, 잡화를 1층에 통합으로 운영하고, H&B(헬스앤뷰티) 전문 매장 롭스플러스를 새롭게 열어 뷰티 제품과 위생용품을 한 공간에 모아 고객 쇼핑 동선을 축소시켰습니다. 또한 그로서리 강화를 위해 델리와 냉장·냉동 식품 면적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했는데요. 특히 델리 코너는 19m 길이의 '롱 델리 로드'를 신규로 구성해 진열 면적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렸습니다. 아울러 의왕점 2층은 1300평 규모의 체험형 콘텐츠 몰로 리뉴얼했는데요. 문화센터를 신규 오픈해 영유아 대상으로 오감을 활용한 놀이 강좌와 미술 및 스포츠 강좌를 주말 특별 강좌로 재단장했습니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에 리뉴얼 오픈한 의왕점의 경우 풍부한 먹거리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매장"이라며 " 그 외에 문화센터, 다이소 등 고객이 머무를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갖춘 '몰' 형태의 매장으로 롯데마트는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자주 가고 싶은 매장으로 인식될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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