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F 2024)정광섭 "게임 질병코드 도입, 낙인효과 불가피"
'2024 뉴스토마토 게임포럼' 개최…'게임 질병코드가 온다' 주제
"게임 과몰입 대책 필요…'중독' 딱지 질병화는 다른 문제"
입력 : 2024-07-10 09:12:57 수정 : 2024-07-17 11:33:0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게임 과몰입이 마약 중독과 같은 맥락의 질병인 것처럼 여겨지면, 이용자들과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낙인찍기가 이어지고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플라자)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 ‘2024 뉴스토마토 게임포럼(NGF 2024)’개회사에서 만약 게임 질병코드를 충분한 논의 없이 도입할 경우 무엇보다 낙인효과가 불가피해진다라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플라자)에서 진행된 '2024 뉴스토마토 게임포럼(NGF)'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현재 국내 게임 산업계는 게임 과몰입 등 게임 이용 장애의 질병 코드 도입 여부를 놓고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이용 장애를 국제질병분류(ICD-11)로 등재 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도 적용을 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한 것인데요.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상태고 정부 부처간 합의된 의견도 없지만, 게임 이용 장애의 질병코드 등록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이에 만일 우리나라가 게임 질병코드를 적용한다면 관련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그동안 게임 과몰입의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이어져온 것은 분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반드시 필요하다라면서 하지만 이걸 중독이라고 딱지를 붙여 질병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짚었는데요.
 
특히 게임 중독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는 의료계조차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라며 정부와 게임업계, 의료계, 법조계 등에서 일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게임 질병코드 도입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숙의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요. 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오늘 포럼은 게임 문화와 관련한 성숙한 토론의 장을 열고, 게임 산업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다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 게임 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욱 깊이 있고 내실 있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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