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의원들 "방사청, KDDX 사업 원칙에 따라 결정하라"
국민의힘·민주당·진보당 의원, 'KDDX 사업자 선정 논란' 입장 표명
KDDX 상세설계 및 초도함 입찰, 현중·한화오션 간 과열 경쟁 우려
입력 : 2024-07-15 15:03:57 수정 : 2024-07-15 15:03:57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울산시당위원장). (사진=김상욱 의원실)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여당과 야당 울산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현재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방사청)에 대해 "정해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자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15일 요청했습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과 김태선 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윤종오 진보당 의원(울산 북구),은 이날 'KDDX 사업자 선정 논란'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KDDX 사업이 정해진 일정과 절차에 따라 하루 빨리 진행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DDX 사업은 해군이 2036년까지 최신예 구축함 6척을 도입한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방사청이 총괄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월 36개월의 연구개발 끝에 기본설계를 마쳤고, KDDX는 현재 그 다음 단계인 '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세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방사청 규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까지 맡게된다"며 "울산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대표 기업과 노동자들이 이런 기념비적인 사업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원들은 현재 KDDX 사업 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간 발생 중인 과열된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들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는 방위사업을 총괄하는 방위사업청이 자주적으로 결정하면 될 사안"이라며 "석연치 않은 이유로 KDDX 사업이 지연된다면 국익수호와 극대화를 위해 우리해군이 계획했던 '대양해군' 육성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관련 예산은 증가돼 혈세를 낭비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참여를 위해 이미 많은 투자와 인력 고용을 단행한 지역 협력업체들은 도산으로 내몰리게 된다"며 "주무관청인 방사청이 오직 ‘국익’과 그동안 함정사업에서 지켜왔던 ‘원칙과 규정’에 따라 KDDX 사업자를 공정히 선정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울산 동구). (사진=김태선 의원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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