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4월11일 자명"
건국절 논란에 입장…"헌법에 상해임시정부 법통 삼아"
입력 : 2024-08-19 08:36:00 수정 : 2024-08-19 08:41:5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5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11일로 규정했습니다. 최근 뉴라이트계 인사들이 '1948년 8월15일'을 건국절로 주장한 데 대한 정면 반박입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헌법에 상해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법통으로 삼고 있으니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 4월11일임은 자명하다고 할 것"이라며 "그 법통을 이어받아 해방 후 영토를 회복해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를 다시 만들었다고 하면 될 것을 무슨 이유로 뜬금없이 건국절 논란을 일으켜서 국론 분열로 나라가 소란스러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해방 후 미 군정 하에 임정 요인들이 귀국해서 정부를 다시 만들었으면 논란이 없었을 것을 해방 후 좌우익 혼란상에서 미 군정이 임정을 인정 않는 바람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상해 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이지만 우리 국민들이 세웠고 주권도 갖추었고 영토만 일제에 침탈된 게 아니던가"라며 "그래서 영토 회복을 위해 우리 선열들은 몸 바쳐 독립운동을 했던 게 아니던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홍 시장은 "티베트도 망명정부가 있고 팔레스타인도 망명정부가 있는데 상해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건국 시점이 '1919년 4월11일'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1948년 8월15일 유엔에 인정받기 전에도 대한민국은 망명정부로 임시정부가 있었고 대한민국은 그때 건국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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