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빅2' 포스코·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급락…시황 둔화 여파
포스코홀딩스, 7520억…전년비 43% 감소
현대제철, 980억 기록…전년비 79% 폭락
입력 : 2024-07-25 15:03:57 수정 : 2024-07-25 17:05:38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철강 '빅2'로 꼽히는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급감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 영업익은 7520억원으로 전년대비 43.3% 감소했으며 현대제철 영업익은 980억원으로 전년대비 78.9% 대폭 줄었습니다. 철강 시황 둔화가 지속된 탓 입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8조 5100억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그룹의 철강 부문인 포스코 실적을 보면 매출 9조2800억원, 영업익 42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9%, 50% 하락한 수치입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실적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부문인 포스코퓨처엠의 매출도 9155억원, 영업익 2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95% 급락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의 인프라 부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은 8조2823억원, 영업익 3497억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6%, 2.1% 떨어진 규모입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모습.(사진=뉴시스)
 
국내 2위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의 올 2분기 매출도 6조414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감소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로써 글로벌 차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 증가한 21%까지 높일 복안입니다.
 
또 내년 가동 예정인 'HMI(Hyundai Motor India) 푸네 공장'에 대한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 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합니다. 봉형강 기술 개발로 신규수요 창출하며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나설 생각입니다.
 
특히 현대제철은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기가파스칼(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해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며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둔화 및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신규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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