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승원 긴급 독대…'검찰 통신사찰 의혹' 논의
채해병 특검·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법사위 대응 격려
입력 : 2024-08-06 11:36:03 수정 : 2024-08-06 11:36:03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의원과 비공개 긴급독대를 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이 전 대표는 김 의원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채해병 특검법 청문회,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잘했다. 든든하다'는 격려의 말을 전한 동시에 최근 불거진 검찰의 광범위한 통신사찰 의혹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김승원 법사위 간사가 5일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김승원 의원실)
 
김 의원은 "정치검찰이 증거조작도 모자라 야당, 언론, 시민단체 관계자 등 수천 명을 대상으로 행한 전방위적 통신사찰은 과거 독재정권도 따라가지 못할 유례없는 사찰이라는 데 대해 이재명 전 대표와 심각성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 전 대표는 최근 일련의 청문회에서 법사위가 활약한 것처럼 정치검찰의 증거조작, 통신사찰에 대해서도 법사위가 국민께 진실을 소상히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도 전했는데요. "해당 사안들에 대해 법사위 간사로서 적극 대응하겠다 화답했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이 증거 조작에 이어 광범위한 통신 사찰을 통해 검찰개혁의 시계를 재촉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와 논의한대로 국회 법사위가 국민의 편에서 검찰의 위법과 일탈에 대응하고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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