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던파 대박'에 넥슨 '깜짝실적'…영업익 64% 급증
영업익 3974억원, 매출액 1조762억원…역대 2분기 최대
입력 : 2024-08-08 16:12:25 수정 : 2024-08-08 16:12:25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넥슨이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성공으로 전망치를 웃돈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넥슨은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974억원(452억엔)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0% 성장한 1762억원(1225억엔)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1부 시장)에 상장된 넥슨은 앞서 자체 추정 2분기 최대 매출액 1047억엔(9861억원), 영업이익 277억엔(260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던파 모바일의 흥행 성공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중국 PC ‘던전앤파이터또한 안정적 운영으로 기여를 했습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고,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 역시 글로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FC 온라인‘FC 모바일도 모두 2분기 전망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기록해 넥슨 주요 IP(지식재산권) 3종의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습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와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히트2’, 북미·유럽 지역의 더 파이널스등의 성과로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습니다.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됩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고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밖에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등 다양한 신작이 글로벌을 무대로 출격 준비 중입니다.
 
넥슨은 이 같은 주요 IP의 탄탄한 성장과 신작 IP 등의 기대감을 바탕으로 3분기 최대 매출액 1520억엔(13279억원), 영업이익 573억엔(5003억원)을 자체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넥슨은 8일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넥슨과 엠바크 스튜디오는 텐센트와 협력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에 맞춘 현지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이어 중국 시장 공략 기대감을 더욱 높일 전망입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라면서 기존 IP의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넥슨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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