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세력, 시리아 내 미군기지 공격…'중동 확전' 갈림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겨냥 포격…주중 가자지구 협상이 변수
입력 : 2024-08-14 10:39:14 수정 : 2024-08-14 10:39:14
지난 4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대한 레바논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한 가운데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부대 등을 겨냥한 로켓 공격을 가하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의 가스전에 있는 미 공군기지를 향한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이 기지를 향해 포탄 6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 당국자가 이를 확인한 겁니다. 다만 해당 포격은 모두 기지 인근에 떨어졌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헤즈볼라도 전날 이스라엘 북부의 메론 기지와 레바논 내 이스라엘 점령 지역인 카프르초우바 힐스, 잘 알 데이르 등에 대한 로켓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쪽에서 발사된 로켓 15기 이상을 포착했지만 모두 벌판에 떨어졌고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공격을 준비 중이던 로켓 발사대 두 대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가자지구 휴전 만이 이란의 '보복'을 늦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당국자 3명의 소식통을 통해 이번 주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도출되는 합의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직접 보복을 자제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협상이 실패하거나 이스라엘이 협상을 지연시킨다고 판단되면 중동 내 동맹들과 함께 직접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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