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사옥 3200억원에 판다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에 양도
현 사옥 임차해 사용…이전 계획은 없어
양수자에 200억 투자…건물가치 상승 이익 향유
입력 : 2024-08-30 19:30:21 수정 : 2024-08-30 19:30:21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009240)이 상암사옥을 32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샘 상암사옥. (사진=한샘)
 
한샘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마포구 성암로 179에 위치한 상암사옥의 매각을 결의하고, 그래비티자산운용(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과 3200억원 규모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래소에 공시했습니다. 자산 총액 대비 양도금액 비율은 30.43%입니다.
 
양도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 이용입니다. 양도기준일은 오는 9월20일로, 현금 형태로 거래대금을 일괄 지급하게 됩니다. 매수자인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상업용 부동산 및 사회기반 시설 대체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자산운용사입니다.
 
한샘은 이번 매각 결정이 미래 재원을 확보해, 기업 가치 제고 등 회사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비즈니스 효율화와 △브랜드 고도화 △ESG 경영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의 전략을 밝힌 바 있습니다.
 
매각 후에도 한샘은 현 사옥을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이용합니다. 상암 사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사무공간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샘은 향후 건물가치 상승에 대한 이익 향유와 안정적 임차 공간 확보를 위해 양수자인 그래비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제8호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한샘 상암사옥은 상암동 핵심 지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건물은 연면적 6만6648.73㎡(2만161.24평),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전용률은 54%입니다. 한샘은 2017년 해당 빌딩을 1485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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