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신뢰지수)④사회 공헌도, 이재용 39.0% '1위'…신동빈 0.9%
정의선 17.4%, 구광모 12.3%, 정몽준 4.1% 순
'롯데' 신동빈, 재계 5위에도 '공헌도 평가 저조'
입력 : 2024-10-03 06:00:00 수정 : 2024-10-03 07:45: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한 국내 기업인으로 선택받았습니다. 국민 10명 중 4명가량이 이 회장을 꼽았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지만 이 회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을 이끌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경우, 사회 공헌도가 0.9%로 1%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대 재벌기업 기업인들 중 우리 사회에 가장 많은 공헌과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0%가 이재용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정의선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17.4%, 12.3%의 선택을 받으며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4.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3.2%), 최태원 SK그룹 회장(2.6%),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2.4%), 이재현 CJ그룹 회장(2.1%),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0.9%) 순이었습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사회 공헌도, 70세 이상 51.1% '이재용 선택'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재용 회장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상위 3명의 기업인을 살펴보면 남성은 이재용 37.6% 대 정의선 20.0% 대 구광모 12.9%, 여성은 이재용 40.4% 대 정의선 14.7% 대 구광모 11.8%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이재용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70세 이상에서 이재용 51.1% 대 정의선 11.1% 대 정몽준 7.0%로, 절반 이상이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한 기업인으로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60대도 이재용 46.8% 대 정의선 16.1% 대 구광모 11.1%로, 70세 이상 못지않게 이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외 20대 이재용 26.6% 대 정의선 16.4% 대 구광모 14.3%, 30대 이재용 42.0% 대 정의선 19.9% 대 구광모 9.9%, 40대 이재용 31.7% 대 정의선 19.8% 대 구광모 18.2%, 50대 이재용 37.2% 대 정의선 19.9% 대 구광모 13.0%였습니다.
 
'TK·충청'서 이재용 사회 공헌도 높게 평가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이재용 회장의 사회 공헌도가 많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이재용 50.6% 대 정의선 12.5% 대 구광모 11.5%로, 과반이 이 회장을 선택했습니다. 대구·경북 못지않게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이재용 46.3% 대 정의선 16.7% 대 구광모 9.6%로, 이 회장을 지목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이외 서울 이재용 36.0% 대 정의선 17.6% 대 구광모 14.7%, 경기·인천 이재용 37.3% 대 정의선 19.0% 대 구광모 11.0%, 광주·전라 이재용 35.1% 대 정의선 17.4% 대 구광모 11.5%, 부산·울산·경남(PK) 이재용 36.7% 대 정의선 17.5% 대 구광모 12.9%, 강원·제주 이재용 37.7% 대 구광모 20.5% 대 정의선 16.0%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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