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틀 벤츠 대표, 배터리 부정확한 정보 "기망 의도 없다"
"EQE 모델 CATL 공급 배터리셀 탑재 취지 아냐"
입력 : 2024-10-08 09:05:38 수정 : 2024-10-08 09:05:3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인천 청라의 지하 주차장 화재 사고 당시 배터리 제조사의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객을 기망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틀 대표는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벤츠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알렸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사진=국회방송)
 
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이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고 한 데 대해선 "CATL 배터리만 사용된다는 취지의 답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틀 대표는 벤츠 코리아가 차량 배터리 정보를 뒤늦게 공개했다는 손명수 민주당 의원 지적엔 "공급사와 비밀유지 조항, 다른 계약적 요건사항이 있는 점을 너그럽게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한국의 경우 관계 당국의 공식적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예외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틀 대표는 또한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불이 난 벤츠 전기차에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됐다고도 밝혔습니다.
 
바이틀 대표는 화재 이후 벤츠 전기차 소유주의 소송 움직임 속, 벤츠 코리아가 자사 전기차 소유주에게 30만원 상당의 충전 바우처를 제공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보상 차원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제안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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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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