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GDP성장률 4.5% 상저하고 전망
소비자물가 3%대 중반 오름세 지속
입력 : 2010-12-10 08:00:00 수정 : 2010-12-28 17:53:37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은 내년중 GDP 성장률이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6.1%에 달하며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와 비교해 올해 성장률이 0.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은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경기패턴은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중 재정의 조기집행 정도가 줄어들며 1.2%의 성장을, 하반기에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모멘텀이 강화되며 1.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출부문별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성장동력이 강화되면서 내수와 수출 부문의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와 수출의 순성장기여도는 각각 2.5%포인트와 2.0%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부문의 순성장기여도는 예년과 같은 0.7%포인트 수준을 전망했다.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은 올해 4.2%에서 내년 4.1%로 소폭 둔화되고, 수출 증가율은 16.1%에서 9.6%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는 1.4%를 기록하며 올해 -1.5%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취업자수는 26만명 증가하며 올해 증가폭 33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중 소비자물가는 3.5%의 상승률을 보이며 중기물가안정 목표 중심치를 상회하는 3% 중반의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들어 높아지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시차를 두고 물가에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 7월 전망보다 올해와 내년 모두 0.1% 확대된 것으로, 올 하반기 농산물가격 급등효과에 더해 임금 및 전세가격 상승, TV수신료 인상 전망등을 반영해 산출했다.
 
2012년에는 소비자물가가 3.2%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올해 290억 달러에서 180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7월 전망보다는 올해와 내년 흑자규모가 각각 140억달러 및 105억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GDP에서 차지하는 경상수지 흑자의 비율이 올해 3%수준에서 내년에는 1%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향후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으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대외적으로 유로지역 문제, 중국 인플레이션, 미 연준의 2차 양적완화 이후 통화정책방향 등 을 꼽았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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