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0~50억 유로 포르투갈 국채매입 준비
입력 : 2010-12-23 08:49:0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이 포르투갈 국채 매입의지를 표명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르투갈 일간지 조르날 드 네고시오스는 22일 중국이 40억~50억 유로(53억~66억 달러)의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양국 정부간 합의에 따라 중국은 내년 1분기에 입찰 또는 유통시장에서 포르투갈 채권을 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중국 인민은행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부했고, 포르투갈 정부 당국자와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환보유액 투자에 신중함을 요구하는 중국내 정치적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중국정부가 이러한 규모의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중국펀드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인해 일부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있는 상태다.
 
포르투갈은 올해 국채 발행을 벌써 종료했다. 채권기관(IGCP)에 따르면, 다음 국채상환은 4월로, 총 45억 유로의 국채 상환이 예정되어 있고, 내년 국채상환은 95억 유로다. IGCP는 내년 국채 발행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30핍 오른 1.3168달러로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딜러들은 "이 소식이 유로화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했지만, 출처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인민은행 총재와 회담을 갖고 "포르투갈 당국자들은 국채보유자의 다양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과 금융측면에서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지난달 포르투갈을 방문해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포르투갈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표명했지만, 국채매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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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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