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고 부호 암바니, 중국에 30억弗 대출
입력 : 2010-12-23 15:28:43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인도 최고 부호 아닐 암바니가 중국개발은행 등으로부터 30억달러를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은행의 대출금리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국 쪽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 2위 이동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즈도 중국 국영은행으로부터 19억달러를 대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릴라인언스 파워도 공장 증설을 위해 11조원을 빌릴 계획이다.
 
인도의 5년만기 기업대출 금리는 73bp 오른 8.95%까지 솟아오르면서 지난 2006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라주리 타이나 헬싱키 핌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 은행으로부터의 대출은 인도 기업들에 일시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중국의 대출금리는 인도보다 1~3%가량 더 낮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따라 국영 기업들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중국 개발은행은 중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년만기 대출상품을 2.61% 금리로 판매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롤레오 브라질레이루에 100억달러를 대출해주기도 했다.
 
한편, 전날 중국 상하이 은행의 3개월만기 대출 금리는 16bp(0.16%p) 오른 4.11% 를 기록했다. 연초 금리는 1.83%였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인도의 3개월만기 대출금리는 25bp오른 9.06%로 연초 4.60%보다 크게 뛰어 올랐다.
 
인도 중앙은행은 올해들어 여섯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6일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에라주리 펀드매니저는 "물가상승이 내년까지 계속되면서 인도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월에 25bp 더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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