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뉴욕증시가 중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46포인트(0.16%) 하락한 1만155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포인트(0.06%) 상승한 2667.2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77포인트(0.06%) 오른 1257.54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과 북동부지역의 폭설로 인한 소매점들의 매출 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보험사 AIG가 상업 은행들로부터 총 43억달러 규모의 신규 여신한도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부추겼지만,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는 하락한 반면 금융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알코아와 셰브론, 엑슨모빌 등 원자재주 관련주는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또 미국 동부지역의 폭설로 월마트(-0.06%) 등 유통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금융주의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보험사 AIG가 상업 은행들로부터 총 43억달러 규모의 신규 여신한도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AIG는 신규 운영자금 조달을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AIG가 9%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1.61%)와 JP모간체이스(1.40%), 아메리칸 익스프레스(0.65%) 등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중국의 금리인상 소식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배럴당 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중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2월물 금값은 전날대비 0.2% 상승한 온스당 138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 중에 1387달러까지 오르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예상된 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리값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파운드당 0.5% 오른 4.2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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