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새해 청년층 창업지원 사업 주력"
입력 : 2011-01-05 15:49:04 수정 : 2011-01-07 08:40:49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진행 : 문경미 기자
출연 :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기자 : 토마토 인터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2011년 신묘년을 맞아 특별한 분을 모셨는데요.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분입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나와 주셨습니다. (인사)
 
청장님께서는 지난해 3월 제11대 중소기업청장으로 취임하셨는데요.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을 지낸 후 중소기업계의 전체 살림을 맡게 됐습니다. 지난해 무엇보다도 화두가 됐던 것이 바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지난해 말 동반성장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계속 이 부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까? 
 
김동선 중기청장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과제는 작년 12월 13일 민간 주도로 동반성장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구체적으로 작년에 마련한 대책을 집행, 시행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우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먼저 '동반성장지수'라는 것을 개발해서 그것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적용하고 평가하는 그런 모델을 만드는 해가 될 것이구요. 두 번째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지정해서 거기에 대해서 대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는 그런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기자 : 대기업 반응이 좀 있을까요? 
 
김동선 : 네, 지난해 만든 동반성장 대책이 양자 간의 많은 조정과 합의를 통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대기업들도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자 : 동반성장지수 발표 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김동선 :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자 : 그렇다면 올해 중기청의 중점 추진과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김동선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성장 과제를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요. 올해 경제 화두가 일자리 창출입니다. 그래서 좋은 일자리, 특히 지난해 일자리 창출로 효과를 많이 봤는데, 올해는 양적인 팽창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아울러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창업하는 쪽으로 시책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기자 : 올해 중기청에서 중소기업 정책자금과 R&D 자금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업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동선 : 우리나라가 수출이 올해 교역액으로 1조 달러 시대에 접어드는데요. 지난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교역량이 많은 나라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수출 시장에 참여하는 비중이 전체의 약32%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율을 중소기업이 수출 시장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폭을 40%까지 늘려야겠다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요. 특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을 100만개까지 양성하기 위해서 유망한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거기에 대해서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시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자 : R&D 중점 분야에 8개 중점 사업을 정하셨는데요?
  
김동선 : 지금까지 정부의 중소기업 R&D 전용 자금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2%가 증액돼서 6288억원을 지원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원방식도 선택과 집중의 원리를 통해서 전략업종을 지정하고, 전략 분야에 전체 R&D자금의 상당수를 집중하도록 선정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융합제품, 핵심부품 소재 산업,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뿌리산업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이 될 것이다. 
 
기자 :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 등과 MOU를 체결했는데요? 
 
김동선 : 지난해 우리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 가장 역점을 둔 나라들은 중국, UAE, 이스라엘입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는 내수시장 성장률이 아주 높기 때문에 그런 내수 시장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진출하기 위한 판로 개척을 하고 있구요. 특히 중국 시장 진출,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 온라인 트레이딩을 많이 활용하도록 알바바닷컴을 비롯해서 세계적인 B2B 기업들과 MOU를 통해서 그런 채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구요.
UAE와 이스라엘과는 양국과 조인트펀드를 만들어서 우리 좋은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도록 유인하구요. 양국 간의 기술협력 사업들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기자 : 지난해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문제가 최대 이슈 중 하나였는데요. 지난 연말에는 대기업의 '치킨 판매'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중기청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동네슈퍼와 소상공인을 위해 준비 중인 대책) 
 
김동선 : 지난해 사회적으로 많은 갈등이 있었고, SSM 출점으로 인해서 우리 골목 상권이나, 골목 수퍼 전통시장으로 상당히 어려움에 봉착한 것이 사실입니다. 작년에는 이런 SSM 출점에 대한 어느정도 제한을 위한 법적인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고, 올해는 특히 나들가게 사업이라던지 또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통해서 자생력을 제고하는데 정책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자 : 이른바 ‘제6홈쇼핑’ 중소기업 전용 중기홈쇼핑 채널 사업자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 산하 단체인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컨소시엄이 구성됐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동선 : TV 홈쇼핑 시장이 중소기업 판로에 상당히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성장 속도가 상당히 빠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제품을 전용으로 하는 홈쇼핑 채널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채널 사업자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선정하려고 하는데요. 공익성을 우선으로 한 사업자가 선정되리라 생각합니다.
 
기자 : 상반기 중에 결정되겠죠?
 
김동선 : 일정 상으로 보자면 그렇습니다.
 
기자 : 올해는 강소기업들이 더 많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중소기업청의 올해 정책 방향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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