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中 르린그룹과 포괄적 MOU
입력 : 2011-01-09 10:31:5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르린그룹(日林集團)과 중국 센양(瀋陽)에서 선박수리사업,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선박·해양설비 수리와 건조, 철 구조물 제작 등의 조선해양 분야부터 공동 협력한 뒤 풍력· 원자력 등 신사업 및 에너지 광구 개발사업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린그룹은 연 매출 19조 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 개발그룹으로, 중국에서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그룹으로 유일하게 국가급 항구(연간 화물처리능력 1억톤 이상)인 단둥항을 보유,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에너지, 건설, 원자력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으로 현재 중국과 제 3국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랴오닝성(遼寧省)에도 정유·석유 화학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MOU 체결로 "물류 중심지인 단둥에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조선업을 비롯한 광구 개발 및 풍력·원자력 발전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단둥항은 주변 지역 인구가 5000만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 동시에 북-중 교역의 90% 이상이 이루어지는 교통의 요지"라며 "이러한 단둥항의 인구지리학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전초지로 삼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 지난 7일 중국 센양에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왼쪽)과 르린그룹 왕원량 대표이사(오른쪽)가 선박수리, 풍력, 원자력 사업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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