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정상회담)'위안화 절상' 美 10%요구 VS. 中 5%로 제한
입력 : 2011-01-19 17:12:0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환율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미국 상원의원들의 환율 관련 법안 통과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찰스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3명은 중국에 대해 "공정무역을 저해하는 환율조작국에 대해 높은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재무부가 환율조작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도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에 앞서 "전세계 기업들간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미국은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더 나서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미국은 위안화의 연간 절상 수준을 10%로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5%로 제한을 둔다는 방침이어서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논쟁이 주목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미국 방문에 앞서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은 없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17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 하락한 6.5885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해 6월19일 관리변동환율제가 실시된 이래 위안화 가치는 3.5% 절상됐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억제뿐 아니라 미·중 회담을 앞두고 위안화절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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