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실시간 방송(DMB)과 VOD 등 다양한 미디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태블릿 PC가 나왔다.
엔스퍼트(098400)는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 크론(E300 시리즈)’을 공개했다.
'아이덴티티'의 차기 모델인 아이덴티티 크론은 미디어 컨버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듀얼 DMB 기능을 구현하는 등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기기를 표방하고 있다. 두 개 이상의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영상 시청 중 다른 영상의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N 스크린’과 ‘퍼스널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스마트폰, 스마트 TV 등과 콘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N스크린과 홈 허브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올해 매출 2306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이 목표"라며 "201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10.3%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덴티티 크론은 정전식 멀티 터치를 지원하며 CPU 1GHz, 7인치 WSVGA(1024X600) 디스플레이, 16GB 플래시 메모리, 512MB 시스템 메모리를 갖추었다. 안드로이드2.2 '프로요' 버전으로 우선 출시되지만 추후 안드로이드 2.3 버전인 '진저브레드 '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면과 뒷면에 모두 카메라를 장착했고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듈을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성을 강화했다. 아이덴티티탭에 이어 구글 인증도 받을 예정이어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탑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스퍼트는 이 제품을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에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5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이사는 "지금껏 우리 태블릿PC의 누적 판매량이 6만5000대"라며 "작은 시작이지만 3~4년 뒤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려는 꿈으로 아이덴티티 브랜드를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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