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브렌트유 vs.안정되는 WTI
입력 : 2011-02-09 10:29:4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북해산 브렌트유는 중동정세에 대한 불안감을 여전히 반영하며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선 뒤 67센트가 오른 배럴당 99.92달러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집트 소요로 인한 공급 우려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한때 13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웨고너 엑셀선물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집트 불안이 금방 사라질 것 같진 않다"며 당분간은 불안한 정국이 유가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54센트 떨어진 배럴당 86.94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초반 중국의 갑작스런 금리 인상과 미국의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할 거란 예상으로 하락을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의 한 관계자는 수에즈 운하지역 회사 노동자들의 파업문제가 유가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록 당장은 운하 운영과 선박 이동엔 문제가 없더라도 노동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한 석유 공급 기반을 붕괴시킬만한 불안 요소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홍지영 기자 hongji0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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