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쿠팡 인기비결은?..‘공구’에서 ‘홍보플랫폼’으로!
입력 : 2011-04-13 15:47:05 수정 : 2011-04-14 11:56:1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가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것은 업체들이 단순 공동구매에서 '홍보플랫폼'으로 사업방식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온라인 시장조사기관 랭키닷컴에 따르면 소셜커머스업계 선두라고 할 수 있는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이크프라이스의 전체 사이트 순위는 각각 44위, 58위, 61위였다.
 
트래픽 만으로는 롯데닷컴, CJ몰, GS SHOP 등 대형 쇼핑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의 성장은 양질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이뤄진 것인데 이는 소셜커머스가 홍보·마케팅 채널로서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익이 증가했다는 기업이 무려 43.7%였으며, 이들이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이유도 ‘홍보효과’(86.3%)  때문이었다.
 
SNS마케팅 업체인 누리터커뮤니케이션즈의 이승훈 대표는 “기존 온라인 광고는 효과가 일시적인데 비해 소셜커머스는 상품 포스트가 계속 존재해 마케팅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며 “지인을 통해 입소문이 이뤄진다는 것, 지역별로 딜이 이뤄지기 때문에 타게팅이 가능하다는 것 등도 소셜커머스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 온라인 광고에 비해 소셜커머스가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예를 들어 1만원짜리 제품을 50% 할인해 500개 팔았다고 했을 때, 실질적으로 업체가 부담하는 마케팅 비용은 300만원 수준인데 이것으로 검색광고를 하자면 그만큼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제휴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을 현금으로 주지 않고 상품으로 지불하는 셈이 되므로 원가로 계산하게 되면 비용이 극적으로 낮아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셜커머스 시장이 더 크기 위해선 점점 늘어나는 제휴사 피해사례를 적극적으로 줄여야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효과분석 솔루션 및 컨설팅 시스템 등을 신속히 도입해 제휴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점만 잘 해결되면 앞으로 소셜커머스 시장은 더욱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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