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재 반영 '마무리'..조정 불가피-한화證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 2180~2240p"
입력 : 2011-04-19 14:49:37 수정 : 2011-04-19 17:17:2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내 증시가 5월을 지나면서 상승 여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상승장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지만 최근 경기 상황이 좋아지면서 주가가 달려온 만큼 조정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재로 인한 조정장이 아니라,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는 2180~2240포인트를 제시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지수는 상반기에 정점에 오를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가 더 올라가면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2차 양적완화(QE2)의 종료시기인 5월 이후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번달 미국 1분기 GDP속보치 발표와 QE프로그램 정책 기조 논의가 본격화되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든 2분기 중반부터는 정책 불확실성이 확산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업 이익 추정치도 낮아질 가능성이 커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2분기 기업 실적이 매출증가보다는 마진이 중요한데 현재 추정치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유가가 비용면에서 손실을 유발하고 원화강세로 가격경쟁력이 훼손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최근까지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큰 화학, 자동차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들 주도업종의 뒤를 이을 업종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최근 주도주가 방점을 찍으면서 증시 자체도 조정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상황 역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윤 팀장은 "국내기관의 자금이 크게 유입되지 않는 현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의 힘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장세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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