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지주사, 연결 BIS비율 소폭 감소
국제회계기준 도입 영향..위험가중자산 급증
입력 : 2011-06-02 12: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국내 금융지주사의 연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급증의 영향이 컸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국내 금융지주사의 연결 BIS 자기자본비율은 13.48%로 작년 말(13.52%)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연결 BIS 기준 기본자본비율 역시 10.25%로 작년 말(10.38%)과 비교해 0.1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펀드, 유동화회사(SPC) 등으로 연결대상이 확대되고 소수주주지분 중 PEF(사모투자펀드) 출자지분 등을 부채로 인식되면서 자기자본에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자기자본 증가는 2.3조원으로 2.0%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20조원으로 2.3% 늘어났다.
 
주요 금융지주사별로는 우리(11.98%), 산은(16.45%), 씨티(15.55%)의 연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작년말 대비 0.55%포인트, 1.03%포인트, 0.7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국제회계기준 도입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은 각각 초과해 양적, 질적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건전경영지도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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