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미래 그린기술 현장경영 나서
입력 : 2011-06-09 11:46:0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등 그룹내 미래 기술 개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신성장동력 사업 확대노력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9일 최 회장이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이전 대덕 기술원)을 직접 방문해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둘러보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근 브라질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자원개발 현장과 중국 동북지역 등 글로벌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해온 최태원 회장이 SK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책임지는 국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그린 비지니스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대덕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직접 방진복을 입고 전기차용 배터리 양산 1호라인을 둘러보며 연구성과를 확인하고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최태원(사진 왼쪽) SK그룹 회장이 9일 SK이노베이션 대덕 글로벌테크놀로지 내 그린콜(청정석탄에너지) 파일롯플랜트(연구용 실험설비)를 찾아 김동섭(사진 오른쪽)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 총괄과 함께 그린콜 기술의 원료가 되는 석탄 앞에서 박삼룡 SK이노베이션 에너지연구소장(사진 가운데)으로부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 회장은 배터리 연구 인력들의 명함을 모아 만든 판넬에 "모든 자동차가 SK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 달린다. 나도 같이 달리겠다"는 글을 남기며 배터리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올해말 완공 예정인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동 신축 현장과 그린콜(청정석탄에너지), 파일럿 플랜트(연구용 실험시설)를 찾이 이산화탄소 저감에 대한 기술 개발을 독려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연구시설을 기존 연구동에서 분리해 전극, 분리막 등 소재기술부터 BMS(배터리 제어시스템), 셀, 팩 제조기술 등 배터리 연관 기술을 통합해 이곳을 SK 배터리 기술 중심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장 방문을 마친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기술 개발 전략과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 그린폴(이산화탄소플라스틱), 바이오연료 등의 기술에 대한 개발 현황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논의에 나서며 "미래 그린(Green) 기술 개발에 SK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사명감으로 연구 개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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