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종합대책 "부동산시장 위축시킬 것"
입력 : 2011-06-29 19:04:48 수정 : 2011-06-29 19:04:5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금융위원회가 29일 발표한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종합대책이 "대출규제 강화, 가계대출 축소쪽으로 정책 방향이 잡힌 만큼 향후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강화되고 까다로워져 자금마련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위는 이날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하지 않은 대출을 줄이기 위해 총부채 상환비율(DTI) 규제를 받지 않은 대출에 대해서도 채무상환능력을 확인토록 유도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앞으로 채무자의 상환능력 확인관행이 정착되는지를 살펴보고 DTI 적용대상의 단계적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지방 하반기 분양물량이 상반기보다 적은 상황에서 지방에 규제가 적용되면 투자 심리가 위축된다"며 "요즘 활기를 보이는 지방 분양 시장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DTI 규제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거치식 일시상환 방식이 제한된 것은 내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또 "부동산 시장에 직접 타격을 주는 항목은 많지 않지만 주택 담보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하반기 부동산 거래 위축이나 가격 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황민규 기자 feis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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