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이너 재정안..표결 연기
美 CBO "베이너 재정안, 감축규모 충분하지 않다"
입력 : 2011-07-28 08:53:36 수정 : 2011-07-28 08:53:5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자신이 제안한 미국 부채 증액 협상안의 표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증액 협상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협상안 표결이 하루 늦은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와 의회예산국(CBO)으로부터 베이너안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의원들은 "베이너안에서 제안된 감축규모가 충분치 않다"며 확신을 가지지 못했고 초당파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베이너의 재정감축 안에 따르면 지출 감축액은 1조2000억달러가 아닌 8500억달러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베이너안은 올해 우선적으로 1조2000억달러의 재정 지출을 줄인 다음 내년에 추가로 1조8000억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의회예산국은 또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감축안도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리드안에 따르면 절감규모가 당초 목표한 2조4000억달러에 비해 약 2000억달러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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