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직접투자 269억달러..사상 최대
광업분야 투자 370% 증가
입력 : 2011-08-22 10:12:19 수정 : 2011-08-22 10:13:08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1.8% 증가한 26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인 2008년 상반기 투자금액 176억3000만달러를 52.6% 초과한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2011년도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자료를 통해 원유·천연가스 등 광업분야 투자 증가가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거주자의 외국법인 지분인수(10% 이상)나 해외지점·사무소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자금지급 등을 말한다.
 
광업분야 투자는 작년 상반기 34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161억1000달러를 기록해 373.7% 증가했다.
 
광업분야 주요 투자는 ▲ 한국석유공사의 미국 셰일오일 개발사업 참여 84.7억달러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GLNG 프로젝트 지분참여 36.3억달러 ▲ GS칼텍스의 캄보디아 유전개발 사업 10.4억달러 등이다.
 
직접투자를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으로 작년보다 125.8% 증가했고 호주(38.2%), 중국(23.2%), 캄보디아(11.1%), 베트남(9.7%)이 그 뒤를 이었다.
 
상반기의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한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권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남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요인들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 증가세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실적 호조로 올해 전체로도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손지연 기자 tomatosj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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