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만찬을 마친 뒤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환담하며 산책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빼고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상임위 간사단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상임위 간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만찬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인사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입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과 독대를 재자 요청한 한 대표는 참석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국정감사 격려 만찬이라고 해도 윤 대통령이 한 대표만 빼놓고 추 원내대표 등과 만찬을 하는 것은 한 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4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독대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고, 만찬 직후 독대를 재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일주일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대표는 전날 참석하기로 한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 행사에 돌연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윤 대통령도 참석하기로 한 터라,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에 시선이 쏠렸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최근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대해 윤 대통령이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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