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포르쉐' 10년 된 중고차도 5천6백만원
입력 : 2011-10-14 16:54:57 수정 : 2011-10-14 16:55:51
[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타고 있는 수입차를 되팔 생각이라면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다.
 
수입차는 중고차 가격 하락속도가 매우 빨라 1억여원을 주고 구입한 명품세단이 불과 3년만에 반값이 되기 십상이다. 국산차가 4~6년사이 반값이 되는 반면 수입차는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잔존가치가 2년 안에 50%대로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예외인 수입차도 있다.
 
지난 13일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등록된 2002년식 '포르쉐911 카레라' 중고차는 올해 10년차에 접어든 고령 중고차지만 가격이 5600만원이다. 국산 최고급 대형차의 신차가격과도 맞먹는다.
 
 
 
2002년 구입 당시 1억5000만원이 넘었던 가격에 비하면 1/3수준이지만, 10년차에 접어든 수입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약 35%의 잔존가치는 국산 인기중형차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국산차 중 연식이 오래돼도 높은 인기를 보여주는 1세대 'SM5'의 경우, 현재 2002년식 520V모델은 신차대비 29%수준의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가 수입차와 스포츠카라는 핸디캡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카즈 측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포르쉐의 막강한 브랜드 이미지와 관리상태를 꼽았다.
 
이종수 카즈 판매담당 딜러는 "등록된 포르쉐 911 카브리올레는 현재 국내에 중고차 매물이 거의 없는 희소차량이고, 주행거리 또한 7만km로 매우 짧다"며 "여기에 카브리올레(오픈카)라는 메리트와 내외관 모두 철저하게 관리된 점에서 다른 차량에 비해 잔존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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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