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퍼슨카운티 파산..지자체 역사상 최대규모
입력 : 2011-11-11 07:18:46 수정 : 2011-11-11 07:20:15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앨라배마주의 제퍼슨 카운티가 미국 지방자치단체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제퍼슨 카운티의 현재 부채 규모는 41억달러 수준으로, 1994년 파산보호를 신청한 오렌지 카운티(17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퍼슨 카운티 의회는 이날 파산보호 신청 여부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끝에 4대1로 가결하고 버밍엄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제퍼슨 카운티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월 JP모건체이스를 등 주요 채권단과 31억달러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채무 재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회의 이견차로 합의에 실패했다.
 
이 같은 파산 분위기가 다른 지방으로도 확산될 수 있어, 그동안 잠잠하던 지방채 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동부 펜실베니아주 해리스버그가 3억달러의 부채로 인해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등 미국 지자체의 파산신청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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