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진출 韓 기업, 사회적 책임 '외면'"
'중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CSR 7계명' 보고서
입력 : 2011-11-18 11:00:00 수정 : 2011-11-18 11:00:0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중국에서도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약 3분의 2는 이를 시행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트라는 올 7월 한 달간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11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62%는 비용이 부담되고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해 CSR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CSR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 진출기업 가운데 78%는 직원들의 이직률 낮아지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 현지정부와의 관계개선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이 직원 복지나 단발성 기부에 그쳐 CSR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중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CSR 7계명'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CSR 경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HP의 경우, 생산부터 폐기 과정까지 환경보호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에서 에너지 소비량과 비용을 절감했고, 이에 매년 사회적 책임기업에 꼽히고 있다.
 
코트라는 또  "펩시는 중국 중서부 물 부족 지역에 '우물사업 프로젝트'를 지원, 식수문제를 해결하고 수질관리를 해주는 현지형 CSR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중국에서 기업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주제로 CSR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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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