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기업대출 3년來 최대 증가
입력 : 2011-12-01 12:00:00 수정 : 2011-12-01 12:00: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난 3분기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 규모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줄인 반면, 기업대출을 적극 늘린데 따른 것이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전기대비 16조 9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은 기업대출이 1조 2000억원 감소했지만 예금은행은 18조 1000억원 증가했다.은행의 기업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3년만에 최고치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등으로 시중은행은 가계대출을 억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기업대출을 적극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각각 7조 8000억원, 8조 2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음식료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운송장비, 금속가공부문의 기업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등에 대한 대출이 늘었으며 용도별로는 운전자금대출이 3조 5000억원, 시설자금대출이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9조원 늘었고 시설자금대출은 7조 9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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