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이트너, 유럽 방문해 재정위기 해법 마련 촉구
입력 : 2011-12-05 08:01:28 수정 : 2011-12-05 08:03:0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오는 9일 개최되는 유럽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방문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6일부터 사흘간 유럽 방문에 나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가이트너 장관의 이와 같은 유럽 방문은 유럽 측에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신속하고 분명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유럽 재정위기가 미국 경제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유로존 재정 위기가 그리스, 포르투갈을 넘어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확대되자 유럽에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압력을 가해왔다.
 
필립 스와겔 전 미국 경제정책 자문관은 "미국이 유럽 정책결정자들이 신속한 해법을 도출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효과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럽이 미국의 조언을 들을 준비가 돼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가이트너는 유럽 지도자들이 오는 9일 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또 도박을 한다면 금융시장은 요동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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