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항공로 신설..비행시간 8분 단축
위성 이용한 첨단 성능기반항행 기법 도입, 비행거리 85km 단축
입력 : 2012-01-11 14:14:20 수정 : 2012-01-11 14:14:2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제주도와 중국 간 오가는 하늘길이 가까워진다.
 
국토해양부는 중국과 제주도를 오가는 서해상 항공로를 신설해 12일부터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해상 항공로는 기존 혼잡한 내륙 항공로를 대신해 비행거리가 85㎞ 짧아 운항시간을 약 8분 정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그동안 서해 먼바다에는 지상 항행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없어 재래식 항공로 신설이 어려웠지만 위성을 이용한 첨단 성능기반항행(PBN) 기법의 도입으로 서해상 항공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PBN이란 지상에 설치하는 항행안전시설 대신 GPS 수신기 등을 활용해 항행 정확도를 크게 높인 새로운 비행 방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교통량을 기준으로 연간 4억2000만원의 연료비와 14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항공로 신설이 내륙 항공로의 혼잡을 줄이고 중국 관광객의 편의를 높여 제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제주도와 중국 베이징, 선양, 다롄, 창춘 간에는 정기노선이 개설돼 주 20편의 비행기가 운항중이며 하얼빈, 톈진, 우한, 스자좡 등에는 전세편이 운항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원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