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조직위원장 "여수엑스포 북한 참여 답변 기다리고 있다"
북한 참가 염두 1100㎡ 전시관 유보
입력 : 2012-02-08 14:41:36 수정 : 2012-02-08 21:49: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오는 5월 개막할 여수엑스포에 북한이 참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북한에 공식참가를 요청하고 참가 확정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8일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참가국회의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북한 참가여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느냐"는 물음에 "북한은 BIE(Bureau of International Exhibition 세계박람회기구)공식 참가국으로 이미 공식참가 요청을 한 상태며 참가 확정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참가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1100㎡의 대규모 전시관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참가희망 염원을 층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BIE와 정부당국의 협조를 요청해 참가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여수엑스포 성공 여부에 대해 "참가국과 국제기구, 그리고 대한민국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는 참가국들이 서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엑스포를 준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BIE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확신하며 여수엑스포가 다른 엑스포와 차별화된 세가지를 꼽았다.
 
로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은 "그동안 우리가 고민해오던 자연재난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주제에 반영돼 있으며 IT강국인 한국의 강점이 전시관에 그대로 살아있는 등 기술이 집약적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많은 박람회장이 바다 옆에 있었지만 여수처럼 전시관 바로 옆에 바다가 펼쳐진 곳은 없었다"며 "캐나다 벤쿠버는 바다 옆 지역이나 전시관이 호수 옆에 위치한 반면 여수의 전시관은 바로 옆에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박람회장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의 세가지 요인과 함께 여수조직위와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여수엑스포는 박람회가 끝나고 난 뒤에도 오랜 유산으로 바다 옆에 남을 것"을 확신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수세계박람회 참가국 회의에는 101개국, 9개 국제기구 300여명이 여수엑스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조직위는 이날 국제관 전시 설치 및 회장 운영, 숙박, 교통 등 11개 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참가국들은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개진을 통해 박람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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