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자동차생산, 세계 '5위'
중국 3년 연속 1위, 美·日 2~3위
입력 : 2012-02-14 11:42:58 수정 : 2012-02-14 11:43:10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2011년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 현지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이 전년보다 9.0% 증가한 465만8000대로 7년 연속 세계 5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세계 생산 비중의 5.8%에 해당한다.
 
자동차 생산 1위는 지난해 1841만9000대(세계 생산 비중 22.9%)를 생산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자동차 수요진작책 종료와 친환경차 구매지원정책의 축소,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긴축 기조 등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미국이 이었다. 미국은 자동차 수요회복과 빅3(GM·포드·크라이슬러)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864만6000대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상승했다.
 
3위로 밀려난 일본은 지난해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과 전력수급 차질, 가을에 발생한 태국의 홍수로 인한 부품수급 위기를 겪으며 자동차 생산이 전년 대비 12.7% 감소한 839만9000대에 그쳤다.
 
독일은 내수와 수출증가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630만4000대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이밖에 인도는 394만0000대로 6위, 브라질 340만6000대로 7위, 지난해 9위였던 멕시코는 수출증가에 따른 생산 증가로 268만대를 기록해 8위, 스페인 235만4000천대로 9위, 프랑스가 227만8000대로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의 자동차 생산은 지난 2001년만 하더라도 362만8000대로 4위까지 올랐으나, 자국 브랜드 판매감소 등의 이유로 매년 순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 227만8000대로 10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은 유럽재정 위기로 인한 서유럽 시장의 침체에도 미국시장 회복과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8052만4000대를 기록했다.
 
< 자료 : 자동차공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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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