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학교 '스마트스쿨' 시연
건설청, 15일 한솔고등학교 학생의 등교·수업 생생하게 전달
입력 : 2012-02-14 17:54:44 수정 : 2012-02-14 17:54:5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세종시 첫마을 학교인 한솔고등학교의 학생들의 등교부터 수업 등 학교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오는 15일 한솔고등학교에서 스마트스쿨 시연회를 갖는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시연회는 건설청이 구축해온 스마트 스쿨 시스템이 실제 학교생활과 수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스쿨 시스템이 구축된 한솔고는 학생이 등교를 해 교문을 통과하면 학교 교문에 설치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리더기가 학생이 소지하고 있는 전자 학생증을 인식해 자동으로 출석처리가 이뤄진다.
 
또 동시에 학부모에게는 "000 학생이 O시O분 학교에 출석했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자동으로 발송된다.
 
현관 입구에 한솔고를 소개하는 게시판을 설치해 학교 동영상과 행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교실에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 스마트패드와 메시지 보드, 무선 안테나(AP)가 설치되며 교사와 학생은 전저칠판 옆에 설치된 메시지 보드를 통해 자신의 학사 정보(시간표, 학교일정, 식당, 상벌점 등)을 확인할수 있다.
 
공지사항이 있을 경우 교장실과 교무실 및 행정실에서 전달사항을 메시지 보드에 전송해 안내방송 없이도 실시간으로 전송해 준다.
 
학생은 '나의 학교생활'이라는 메뉴로 이동하면 시간표, 상담 내용, 출결상황, 급식정보, 알림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교사도 학생과 마찬가지로 학사일정, 상담내용, 학교일정 및 학생관리 등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하다.
 
학부모는 '자녀학교 생활'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해 자녀의 학교 생활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는 언제든지 학교 특성에 맞도록 디자인과 메뉴구성, 게시판 등 손쉽게 바꾸거나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 스쿨에서의 수업은 교사가 분필이나 마커를 가지고 칠판에 글을 쓰면 학생은 노트에 옮겨 쓰는 기존의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이 직접 전자칠판과 패드를 이용해 수업 내용을 상호 교환하는 양방향 학습이 이뤄진다.
 
전자칠판에서 다양한 크기의 글씨와 색상으로 글쓰기가 가능하고 칠판에 쓰여진 내용을 원하는 학생의 스마트 패드에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교사가 전자칠판에 문제를 쓰는 동시에 그 문제가 학생 패드에 나타나고 문제를 푼 학생의 답안을 전자칠판에서 볼 수 있어 문제풀이 과정을 전체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다.
 
한솔고 2층에는 첫마을 6개 학교의 스마트스쿨을 총괄하는 장소인 거점센터도 설치됐다.
 
거점센터에서는 각 학교에 설치된 옥내·외 취약지역의 CCTV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각 학교의 전력과 조명, 소방과 냉난방기, 엘리베이터를 실시간을 제어하고 모니터링 한다.
 
또 학교 내에는 방음벽과 200인치 실버스크린이 설치된 시청각실과 미니 생태공원도 조성됐다.
 
이충재 건설청 차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스마트스쿨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경쟁력 제고와 최적화된 우수 교육 환경조성으로 타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명품 세종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문 앞 RFID 리더기를 통한 학생 출결 인식 및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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