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 '냉랭'
매매시장, 서울·신도시·수도권 '하락'
전세시장 , 서울 '보합', 신도시·수도권 '오름'
입력 : 2012-02-24 13:44:25 수정 : 2012-02-24 13:44:2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월 넷째주 부동산 시장은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남 개포지구를 비롯해 사업초기 단계의 재건축 단지나 한강변에 위치한 노후 단지들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시장은 한 주간 0.1% 떨어져 지난 12.7대책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별로는 강남(-0.11%), 강동(-0.02%), 서초(-0.14%), 송파(-0.16%) 등 강남4구가 모두 하락했다.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하락했다.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전세수요 움직임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서울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주간 0.01% 올랐다.
 
 
◇매매
 
서울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강남(-0.08%), 마포(-0.06%), 서초(-0.05%), 성북(-0.04%), 양천(-0.04%), 송파(-0.04%), 강동(-0.02%) 등이 하락했다.
 
소형주택 비율 35% 상향 절충안을 검토하며 대립하고 있는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압구정 소재 아파트와 한강변 서초 일대 잠원동에 위치한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7차와 구현대1,2차 등 대형이 2500만원~50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초구는 잠원동 우성을 비롯해 한신2차, 한신5차 등 중대형이 500만원~3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마포구는 일부 소형 저가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공덕동 래미안공덕3차와 5차는 1000만원 정도 내렸고 성산동 성산시영유원, 성산시영선경 등 소형은 저가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뤄지면서 250만원~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도 거래부진이 계속됐다.
 
산본(-0.03%), 분당(-0.02%), 일산(-0.01%) 등이 하락했고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평촌(0.01%)은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다.
 
군포는 산본동 솔거대림 등 중형이 250만원~750만원 내렸다.
 
분당은 여전히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서현동 시범우성, 이매동 아름효성, 구미동 무지개LG 등 중대형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관망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경기 남부권에서 가격이 내린 곳이 많았다. 안양(-0.04%), 성남(-0.04%), 광명(-0.03%), 시흥(-0.03%), 수원(-0.02%), 구리(-0.02%) 등이 내렸다.
 
안양은 거래부진으로 중소형도 하향 조정됐다. 비산동 비산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삼성래미안 등이 250만원~750만원 하락했다.
 
성남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신흥동 주공 등 소형이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명시는 봄수요가 아직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하안동 주공10단지와 3단지 소형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다.
 
평택(0.02%), 이천(0.01%), 오산(0.01%) 등은 소폭 오름세였다.
 
◇전세
 
서울은 전세수요 움직임이 크지 늘지 않았다. 강동구가 재건축 이주 수요로 인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도심 주변이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강북권에서 소폭 올랐다.
 
강동(0.1%), 동대문(0.05%), 노원(0.03%), 성북(0.02%), 성동(0.02%), 구로(0.02%), 도봉(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강동구는 고덕시영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길동 라인 및 신동아1,3단지 중소형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대문구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로 소형 중심으로 올랐다. 청량리동 미주,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등 중소형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강남(-0.06%), 관악(-0.06%), 은평(-0.05%) , 송파(-0.03%), 서초(-0.01%), 강서(-0.01%) 등이 소폭 내렸는데 상대적인 상승 부담으로 조정되거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저가 중심으로 전세매물을 찾는 수요는 꾸준해 소폭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평촌(0.02%), 산본(0.02%), 일산(0.01%), 분당(0.01%) 지역이 올랐다.
 
평촌은 일부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며 소형이 소폭 올랐다. 비산동 은하수한양 및 은하수신성, 평촌동 향촌현대4차 등이 약 250만원 상승했다.
 
일산 신도시는 대화동 장성대명4단지 등 중대형이 약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인접지역과 대기업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하남(0.03%), 의왕(0.03%), 인천(0.03%), 용인(0.02%), 고양(0.02%), 수원(0.02%), 광명(0.02%) 등이 올랐다.
 
하남시는 내부에서 이동하는 수요와 강동 재건축 이주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남벽산블루밍 등 중형이 약 250만원 올랐다.
 
의왕은 새아파트 수요가 움직이며 입주2년차인 내손동 포일자이 중대형이 15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인천 역시 새아파트 수요로 남동구 간석동 래미안자이, 연수구 송도동 송도the#하버뷰 등 중대형 면적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울 접근성과 배후수요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던 구리(-0.02%), 화성(-0.01%) 지역은 소폭 조정세를 보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