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값, 사상 첫 2000원 돌파.."연일 최고"
서울 휘발유 평균가격, 2100원 경신 '눈앞'
입력 : 2012-02-27 13:04:33 수정 : 2012-02-27 13:04:56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53일째 연속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2000원을 돌파했다.
 
이란 핵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에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계속 오르면서 가장 큰 부담을 느낀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ℓ)당 2000.29원으로 전일 보다 0.74원 뛰었다.
 
휘발유 평균가는 지난달 6일(1933.51원)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도 ℓ당 2079.18원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값은 서울 영등포구 경일주유소로 ℓ당 2375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이 2079.18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인천(2011.89원), 경기(2011.28원), 대전(2004.46원), 제주(2002.84원), 충남(2001.07원) 등 전국 곳곳의 휘발유값이 2000원을 돌파했다.
 
정유업계는 전국 휘발유값 2000원대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름 값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미국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시리아 등 중동 지역 전반의 긴장감도 높아져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 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윤성수 기자 yss01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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