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비자금' 의혹 사건 중수부가 직접 수사
입력 : 2012-02-28 17:41:30 수정 : 2012-02-28 17:41:47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에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검찰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와 중수부에서 진행하던 이 의원에 대한 수사내용은 같은 사안이다. 효율적인 측면에서 병합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이번주쯤 결론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국철(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의 '폭로'로 불거진 정관계·법조계 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이 의원실 계좌의 7억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자금 출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구속기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의원 사무실 여직원 계좌에 입금된 10억원 가운데 7억원은 이 의원이 마련한 돈이라는 정황을 포착, 돈의 출처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수사해왔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검찰에 제출한 소명자료를 통해 "계좌에 입금된 돈은 개인적으로 마련했으며 결코 대가성 있는 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 안팎에선 이 의원의 사건을 맡은 수사팀이 갑작스럽게 변경된 것을 두고 '한상대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최종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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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