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한전산업, 친환경 'Total Energy Company'
입력 : 2012-03-22 16:30:16 수정 : 2012-03-22 16:30:23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리포트>시간입니다. 오늘은 생활부 조정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네.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전기검침•송달분야와 발전설비 운전•정비 사업 등 관련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한전산업개발입니다.
 
앵커 : 한전산업(130660)이라?,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자 : 네. 다들 그러실 겁니다. 한전산업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전기계기 검침과 전기요금 청구서 송달, 발전설비 운전•정비, 그리고 발전소 분야인 탈황설비 운전•석탄회 재활용을 비롯해 복합건물 임대와 전력요지 매수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한전이 유휴부동산 개발 등을 위해 지난 1990년 100% 출자해 만든 한성종합산업이 모태가 됐습니다.
 
지난 1996년 2월 한전산업개발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2010년 말 자유총연맹 지분 20%, 한전 지분 20% 등 총 40%의 지분이 구주매출을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서 완전한 민간회사가 됐습니다.
 
한전산업은 앞으로 전기검침용역, 발전설비 운전•정비 등을 넘어 철광석 등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 등 신 성장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시장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매년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는데 남다른 요인이 있나요?
 
기자: 네. 한전산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한 전기검침과 발전소 운전•정비 사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매출은 2384억원으로 61억4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0년엔 241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4배에 가까운 23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검침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에서도 2664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습니다.
 
그러나 효자사업인 검침시장의 경우 앞으로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 한국전력이 원격 검침으로 구조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2013년부터 화력발전 주 설비 정비 사업이 경쟁체제로 도입되면서 신규시장이 형성됩니다.
 
이에 따라 한전산업은 해마다 매출과 순이익이 늘고 있는 발전설비 운전•정비영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늘리고 연료 환경설비 위주 사업을 원자력 수 처리 설비까지 확장하는 등 관련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기존 전기검침과 발전소 운전•정비 분야를 넘어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한전산업은 발전설비 운전ㆍ정비 분야 등 주력사업의 시장점유율 1위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기력발전에 대한 국내 기술인력 독점 보유 등을 경쟁력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력발전 설비분야의 경우 수 처리설비 운전과 경상정비공사 진행 등 본격적인 사업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시장 성장 둔화와 입찰 경쟁 치열로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검침사업에 대해선 오는 2020년까지 원격 검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영한 대표이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특히 검침사업 IT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신설 및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저압원격검침과 IHD 사업에 진출한 뒤, 동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지보수 분야 진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 신재생에너지와 광물 자원개발사업 등 해외시장 확대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전산업은 현재 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자원개발사업(철광석광산), IT원격검침 등 3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앞 다퉈 신규시장에 진출하거나 계획 중에 있으며, 지난해부터 점차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전설비 운전•정비영역을 기존의 국내 화력발전소 중심에서 칠레,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발전소로 확대해 5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IHD 보급사업과 저압PLC 원격검침시장 자재공급사업 등에도 참여했습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발주한 IHD보급사업을 수주, 2010년 4528호, 2011년 7800호에 각각 IHD를 설치했습니다.
 
또 2010년엔 EFB 바이오매스 상용화기술을 개발, 올해 관련법 개정과 시행에 맞춰 발전사, 지역난방업체를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장기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썬파워사와 태양광모듈 독점공급계약을 체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과 RPS 즉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입니다.
 
앵커: 바이오매스 사업과 철광석 사업은 어떻습니까?
 
기자 : 네. 어제 오전 9시35분께 호주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철광석ㆍ석탄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순이익의 30%에 이르는 자원세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한전산업이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전일보다 170원(2.52%) 오른 691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전산업은 지난 2010년 12월 양양 광산 재개발을 위해 ‘대한광물주식회사’란 이름의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했습니다.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탄광이 본격 채굴에 들어갑니다. 예상 가채 매장량은 845만톤으로 한전산업측은 향후 10년간 670만톤을 채굴, 연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 정도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사업은 해외 바이오 연료 판매와 인도네시아 펠릿 제조설비 구축 등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추진하기 위해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설립투자를 의결했습니다.
 
한전산업은 총 46억원을 들여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SPC 지분 46%를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우선 SPC설립에 참여하는 남부발전, 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해 건주기술, 기업은행 등과 4월 초 주주 간 협약을 체결한 뒤 동 월 말 투자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그럼 지난해 실적과 올해 전망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 네. 한전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17% 증가한 2664억원, 영업이익은 2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예상 매출에 대해 지난해 대비 1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투자 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 주력 사업 교체라는 과도기를 걷고 있는 한전산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검침 시장 정체 등 영향으로 이 분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검침업무의 공익적 특성과 모든 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 가능한 본사 및 지사조직을 갖춘 장점이 있는 만큼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동일한 수준에서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매스 사업이 가시화 하고 있어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노려볼만 합니다.
 
양양 철광석 탄광은 채굴을 위한 첫 삽을 뜬 만큼 채굴 양과 품질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희귀금속관련 테마의 경우 실적이나 사업 내용보다는 심리적 요인 등이 크게 영향을 받아 형성된 기업 군인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의 세심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늘고 있는 발전설비 정비 사업은 2013년 경쟁체제 전환에 따른 사업 영역 및 매출 비중 확대 사업구조 변화로 인해 성장세를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사업 중 상하탄 및 회처리 설비 운전용역을 수행할 수 있는 경쟁업체는 현재 한전산업이 유일하며, 설비 등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석탄회 재활용 역시 지난 10년간 운영, 관리해온 경험을 토대로 정부 재활용 정책에 있어 효율적인 부응이 가능하며, 공익성과 신뢰성으로 환경관련법상 엄격 관리할 수 있는 업무체계가 구축돼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결국 검침 시장의 정체에도 발전 설비 시장 확대 등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둘만한 가치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역점 추진하는 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신 재생에너지사업과 철광석광산 사업, IT원격검침 등 신 성장 동력 사업은 외형성장과 함께 점차 수익이 기대되는 등 기업 가치 상승 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다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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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