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이정희, 무릎꿇고 사죄해야"
입력 : 2012-03-23 12:19:08 수정 : 2012-03-23 12:19:1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23일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에 사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조작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과정에서 일으킨 이 후보는 반드시 국민과 관악구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해야 하며, 후보직 사퇴를 통해 국민과 관악구민을 우롱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 후보가 이를 거부하고 출마를 강행한다면 관악주민들이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비록 지금은 그동안 몸 담았던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관악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선언을 하지만 그동안 '민생이 정치의 답'이라는 신념을 갖고 관악을 위해 살아온 제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최측근인 이행자 시의원은 "은혜마을 여전도회 회원 11명에게 보낸 문자는 이 후보의 사무장, 보좌관의 문자와 저의 문자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관악구 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고발자는 지난 21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이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는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예배시간 전후 집전화 여론조사 끊지 마시고 응답 부탁드리겠습니다. 40세 이상 질문이 끝나고, 19~39세 응답해주세요. 야권단일후보 김희철 후보 지지해 주세요. 주일날 은혜롭지 못한 부탁 죄송합니다. 승리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행자 드림"이라고 적혀 있었다.
 
메시지 발송 날짜는 여론조사 경선이 한창이던 3월 18일로 오전 10시 41분에 수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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