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신용 4.2%↑..3년來 최고
입력 : 2012-04-07 10:26:46 수정 : 2012-04-07 10:26:5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 신용지수가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용이 연율 기준으로 4.2% 증가한 2조5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용 규모로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지만 전월 대비 증가폭은 87억달러로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120억달러에 못 미쳤다.
 
통계에 따르면 교육, 여가, 자동차 구매 등 논리볼빙 대출이 7.7% 늘어난 1조 7200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신용카드 소비를 포함한 리볼빙 대출은 3.3% 하락한 7900억달러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네타 마코스카 소시에테 제네랄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몇 달동안의 소비자 신용 증가는 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현재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신용 증가를 섣불리 경기 회복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최근의 신용소비 증가가 논리볼빙 부문의 영향이 컸다"며 "신용카드 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소비 확대의 신호로 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앞서 발표된 지난 1월의 소비자신용 역시 8.6% 증가에서 8.9% 증가로 수정됐다.
 
개인 소비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의 특성으로 소비자 신용은 미국인의 소비 현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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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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