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유로존 우려·美 지표 부진에 상승 출발
입력 : 2012-04-20 10:33:18 수정 : 2012-04-20 10:33:2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65원(0.23%) 오른 114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9원 오른 1139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40.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40원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스페인이 25억4000만유로 규모의 2년물과 10년물 국채발행에 성공했지만, 10년물의 발행금리가 5.743%로 지난 1월 대비 상승하면서 스페인 채무위기 우려가 지속됐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기존주택판매 역시 전달보다 감소했다.
 
더불어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이 5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 하는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엔 경제지표가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최근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매수)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1140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환율도 1140원대가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며 "주말을 앞둔 가운데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1140원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59원 오른 139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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